부산시립예술단Busan Municipal Performing Art Company

소개

부산시립교향악단 사진

부산시립교향악단 (Busan Philharmonic Orchestra)

부산시립교향악단은 21세기 동북아시아 해양 수도와 글로벌 문화 허브로 도약하고 있는 부산광역시 직속의 공공 교향악단이다. 1962년 설립되어 한국에서는 세 번째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부산시의 문화적 자존심을 상징하는 오케스트라다. 1974년 부산시민회관이 개관하면서 처음으로 상주 공연장을 확보하였으며, 1988년 개관한 부산문화회관으로 이전함으로써 전용 리허설룸과 공용 악기, 연주장을 갖추고 전문 오케스트라로서의 형식적 면모를 완성하였다. 이와 더불어 국내외 저명한 지휘자를 영입하여 지속적인 음악적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초대 지휘자 오태균 이래 한병함, 이기홍, 박종혁, Mark Gorenstein, Vladimir Kin, Vanco Cavdarsky, 곽승, Alexander Anissimov, Li Xincao, 최수열이 부산시립교향악단을 이끌었으며, 2024년 7월부터 제12대 예술감독 홍석원이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은 4관 편성 오케스트라로, 다양한 기획과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랑한다. 정통 클래식음악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정기연주회 뿐만 아니라 가볍고 친숙한 프로그램으로 부산지역 곳곳의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예술단’ 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리허설 과정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미완성음악회, 어린이와 청소년 관객을 위한 예술교육 콘서트, 평소 시간의 제약 때문에 공연을 감상하기 어려웠던 직장인 대상의 심야 음악회, 부산시립교향악단 단원들의 음악성을 톺아보는 실내악 시리즈 등과 같은 다채로운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러한 공연 활동을 통하여 음악의 다양한 가치를 확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부산시민과 부산의 공연장을 찾는 많은 관객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의 행보는 부산에 국한하지 않는다. 매년 서울 예술의전당 주최 교향악축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미국, 독일, 러시아, 중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수많은 해외 순회연주회를 성공적으로 치러왔다. 특히 1997년 미국 4개 도시 순회연주회에서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 오른 대한민국 최초의 교향악단으로 기록되었으며, 도쿄 오페라시티 콘서트홀, 중국 북경 국가대극원, 상해 오리엔탈 아트센터 등 동북아시아 지역의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가 되고 있는 여러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했다.

최근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오랜 전통과 역사, 특유의 개방성을 바탕으로 개성 있는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전곡,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라벨의 관현악곡 전곡 사이클을 국내 최초로 도전하여 성공적으로 완주하였다. 홍석원 감독의 리더십 아래 간결하고 명확한 테마와 색채감을 지닌 참신한 기획을 선보이고 있으며, 세계적인 수준의 음악, 시민의 사랑을 받는 교향악단, 클래식음악 중심도시 부산을 지향하면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