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회관에 바란다
공연 프로그램북 건의 및 미완성음악회 문의드립니다.
- 작성자허지은
안녕하세요, 문화회관 담당자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 해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클래식을 사랑하시는 부모님과 함께 시립교향악단 공연을 자주 찾는 딸입니다.
공연장 안에서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선율을 부모님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겐 늘 큰 행복입니다.
아, 2025년부터 공연프로그램북을 무상으로 제공해주시는 부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오늘은 조심스럽게 한 가지를 건의드리고 싶습니다.
60대 중후반이신 저희 부모님께서는 공연 시작 전, 늘 설레는 마음으로 프로그램북을 펼치시곤 합니다.
하지만 노안으로 인해 작은 글씨를 읽기 힘드셔서, 곧 아쉬운 마음으로 책을 덮으시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제가 흥미로운 부분을 골라 읽어드리곤 하지만, 부모님께서 직접 읽으신 후 이야기를 나눌 수 없음이 안타까웠습니다.
올해 1월부터 프로그램북의 글자 크기가 커진 것을 보며 정말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부모님께는 조금 작게 느껴지시나 봅니다.
공연장을 둘러보면 저희 부모님과 비슷한 연령대의 관객분들이 참 많으신데,
그분들도 같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지는 않을까 생각합니다.
프로그램북의 디자인적 요소와 미감이 중요하다는 점을 이해합니다.
그럼에도 감히 건의드리는 것은,
우리 부모님 세대와 클래식을 향한 사랑과 열정을 프로그램북을 통해
더욱 깊이 나눌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글자 크기를 조금만 더 키워주신다면, 더 많은 어른분들이 음악의 감동과 함께
프로그램북을 통한 깊은 이해와 재미도 누리실 수 있지 않을까요?
추가로 한 가지 더 여쭙고 싶습니다.
1월의 미완성 음악회는 우연히 참석했지만 잊지 못할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3월에도 진행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혹시 일정이 확정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날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싶습니다 :) !
적다보니 길어진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관리자 답변
먼저 부산시향에 보내주시는 애정과 관심에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프로그램북 내 곡목해설의 경우 관객에게 전해져야 할 정보량의 확보를 위해 글자 크기 확대에 어려움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대신 주신 의견을 수렴하여 곡목해설을 공연 당일 홈페이지에 게시해 모바일로 원하는 만큼 확대해 읽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드리고자 합니다.
추가로 문의주신 3월 부산시향의 미완성 음악회는
3/5(수)에 진행 예정입니다.
* 티켓오픈
- 선오픈 : 2/13(목) 14시 / 일반오픈 : 2/14(금) 14시
앞으로도 애정어린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부산시향 사무국 드림